본문 바로가기

길 위에 발디디다(여행일기)

발리에서 생긴일^^ 여자혼자 발리가서 생긴 이런저런 에피소드 + 휴양지 패션팁



여자혼자 발리가서 생긴일^^


발리 가기 전에 혼자 발리에 일주일 간다 하니 사람들이


죄 다


발리에서 생긴일 얘길 하더군요...


예 저도 안봤습니다 그 드라마




어떤 사람들은 혼자 가면 심심하지 않냐고 하던데


걱정과는 다르게 너무 심심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놀다 왔어요


혼자가서 그런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도움도 만히 받고 밥도 얻어먹고 ~술도 얻어마시고 ~ 울라울라~









발리 첫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웰컴드링크를 마시며 찍은 사진이에요


이때까지만 해도 신났죠.... 몸은 고됐지만







말레이시아를 떠나 발리로 왔기에


본격적으로 노출패션을 감행합니다




는 아니구요







휴양지 답게 예쁜 옷으로 갈아입었어요~







저는 이 옷은 한국에서 사간 옷이구요


발리에 쇼핑몰이 많은데 돌아다니다 이쁜 옷이 있어서 하나 샀어요~~


발리가 근데 물가가 정말 비싸다고 느꼈던게


제가 사간 이옷이 똑같은게 발리에도 있더라구요


가격은 제가 산 가격보다 더 비싼...ㅠㅠ


비싸서 고민고민하다 다음날 낮에 바로 가서 결제를 했습니다




무튼 발리는 노출패션 아님 더워 디집니다...


그냥 벗으세요 


사실 이정도면 양반임


서양인들은 많이 벗고 다녀요~





그리고 동양인 이고 여자 혼자 돌아다니면


엄청나게 시선이 쏟아집니다


길에 갈때 그냥 삐끼들이 잡기도 하지만



남자들 "Hey i love you"라고 하기도 하고 쫓아오기도 하고


동양인 여자 혼자인 제가 만만해서 그랬던것 같아요


저는 전혀 개의치 않고 도를 아십니까? 를 따돌릴때 마냥 들은척도 안했지만


조금 조심할 필요는 있을것 같아요



여기 사람들이 체구가 작은 편이어서 왠만한 남자는 저랑 키가 비슷합니다


큰사람이 많이 없어서~ 저는 그다지 겁나지 않았어요


게다가 관광지 치고 치안도 괜찮은 편에, 워낙 밤에도 사람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 가는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차이가 있으니까 늘 조심하시는게 좋아요






발리에서 에피소드가 몇개 생기긴 했는데 그중 하나가 이거였어요


제가 자주 가던 레스토랑에 밴드가 있는데 어느날 가니 이 밴드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밴드 오늘 쉬냐고 했더니 다른 행사가 있어서 갔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뒤뜰에서 연주한다고 거기 가보라고







왔더니 이런 부페가....


어마어마하게 먹을것이 많았구요


쉐프들이 요리를 하고있고~~ 대박~ 차려입은 사람들이 서빙해주고~







알고 보니 뉴질랜드에서 한 집안이 모두 이곳에 와서 파티를 하는 것이었어요


이 집의 대장격쯤 되는 할아버지 밑으로 자식들과 손자 손녀 그리고 그들의 가족까지 해서


엄청난 대가족이었답니다




노래부르고 춤추고 그 와중에 앉아서 저는 밥을 먹고


그러다 영국인 친구를 한명 사귀게 되었어요


(진심 미안한데 이름은 까먹었습니다)


그도 저처럼 밴드를 찾아 음악을 들으러 왔어요 ㅋㅋㅋ


덕분에 재미있게 얘기하면서 밥도 맛있게 먹었죠


남의집  행사에 왜 꼈을까~ㅋㅋㅋ 


뭐 음식은 많은데 식당 입장에서는 한명이라도 더 받는게 이익이니 가라고 했겠죠





후식만 찍히긴 했는데


음식은 뭐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그날은 그렇게 집으로 갔습니다...ㅎ


저 꽃이 너무 예뻐서 자꾸 길에 떨어져 있는거 깨끗한거 주워서 머리에 꽃고 다녔어요 ㅋ


한국에서는 미친여자 취급이지만 


뭐 어때요 저는 발리에 있으니까요






그 다음날은 레스토랑에서 밴드가 연주를 하더라구요



이날도 전에 만난 영국인을 만났죠...


정말 이름이 생각안나서 너무 미안하지만 잭슨, 로스, 토비 뭐 그런 흔한 이름들중 하나였는데


정말 저의 기억력이란....


아무튼 우린 다시 만나서 즐겁게 대화하면서 열시까지 노랠 들었어요


마지막엔 어떤 커플이 신청한 yellow를 듣는데 진짜 가슴이 너무 짠해졌습니다


잠깐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에 영국인 친구가 계산까지 다하고 ㅠㅠㅠㅠ


다음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던데.... 잘가라며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했어요





그리고 전 이 밴드중 한명이랑 같이 재즈바에 가게 됩니다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는 제가 음악을 좋아하는걸 알았는지


같이 재즈바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토바이를 타고 재즈바에 갔어요....거기서 엄청 놀라운 경험도 했구요


재즈에 새로 눈을 떴는데 어마어마 하더군요


발리 꾸따비치 가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엄청나게 유명하다고 하니 검색하면 나오겠죠??


힌트는 재패니즈 레스토랑 입니다 ㅎㅎ





제 숙소를 데려다 줄때 좀 아쉬워 보이더라구요


같이 해변을 걷자는것 같았는데 숙소 들어갈거라고 철벽을 쳤습니다


연하는별로 ㅋ 라고 웃기라고 쓰고 사실 너무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줘서 감사했지만


내일은 또다른 일정이 있기에.... 





서로 인연이 이어지지 않을것을 알기에 다들 연락처를 묻지 않았어요


여행지에서는 모두들 그냥 만났다 즐겁게 놀고 사라지는 그런 인연이거든요


유일하게 말레이시아에서 만났던 친구~ 에어아시아의 항로를 설정하는 일을 한다는 그 대단한 친구만


인스타 연락처를 알고 있지요~~


그런데 사실 여행지의 인연은 여행지에서 끝내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일상까지 갖고 오면 구구절절해지죠














다음날은 발리쇼핑몰에서 산 예쁜 원피스를 입고 나섰습니다


뒤가 훅 파인 아주 매력적인 드레스에용







꾸따 비치에서 나홀로 맥주를 마시다 너무 귀여운


사랑이를 닮은 꼬마를 만나게 됩니다





진짜 외모도 사랑이를 너무 닮았지만


꺠방정 발랄한것 까지 사랑이를 똑 닮아서 지치지 않고 놀더라구요


한참을 지켜보다 말을 걸어서 같이 사진을 찍었어요



참고로 사랑 아빠도 저보다 나이가 어렸습니다...









서핑한 날은 오후에 예쁜 색의 티셔츠와 편한 쇼츠를 입고 돌아다녔어요




혼자서 노래들으며 산책하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저는 사실 여행갈떄는 늘 편한옷 위주로 챙겼어요


비행기 탈때는 라인없는 통원피스를 입거나


그냥 티에 청바지정도로 아주아주 편하게 입는 편이에요


근데 발리에서는 편한옷만 챙긴게 많이 후회가 되었어요


사실 티+청바지 조합은 그냥 아무데서나 입을수있잖아요?


모처럼 예쁜 사진을 찍을수 있는 기회인데 거기까지가서 평상복 차림인게 좀 아쉽더라구요


그나마 예쁜 원피스를 사서 망정이었어요~


앞으로 예쁜옷과 화려한 악세사리는 필수로 챙겨야겠어요





흰티에 청바지 조합도 예쁠줄 알았는데 왠걸


사진을 보니 진짜 츄리합니다....


아무리 흰티에 청바지가 진리라고는 하지만 여행지에서는 아니에요


부디 화려하고 예쁜 옷으로 챙겨가세요





나중에 돌아다니다 보니 더워서 땀나고 머리는 떡지고 진짜 츄리함의 극치!


사진도 다 이상하게 나왔어요 건지질 못했네요 ㅠㅠ


하다못해 티가 아닌 나시탑을 챙겨갔으면 이쁠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꾸따에서 우붓으로 넘어갈떄


현지 택시기사와도 엄청 싸웠어요



거기 택시 기사들이 완전 조폭들이더만요..... 싸우는게 무섭기도 했지만


순간 너무 열받아서 진짜 가만 있을수가 없더라구요



이 에피소드는 나중에 숙소편에서 풀도록 할께요